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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1-14 14:57:59

불행하게도 러시아가 공산국가로 전락하면서 사상의 자유가 배제되고 인문학이 버림받게 되면서 정신문화는 황무지가 되었다.

중국과의 조공무역에 의존하던 조선은 백자를 서역에 수출해 국부를 쌓을 여력도.더욱이 백자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과 조선뿐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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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전시에는 유교적 백자의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.실제로 ‘백자철화 어문병(사진 1)에 그려진 발 달린(!) 물고기는 독일 화가 파울 클레의 그림 같다.도기(陶器)는 세계 여러 곳에서 만들었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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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 달항아리 못지않게 그에게 영감을 주었을 법한 청화철화백자도 한 점 나왔다(사진 2).이어지는 그의 일침은 뼈아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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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중에도 주자학파의 철학을 기초로 한 것이어서.

(…) 주자학 이외의 학문은 발달하지 못하니 이 영향은 예술.다 읽고 난 후에는 재미에 끌려 『안나 카레리나』도 읽었다.

인문학과 휴머니즘의 단절과 붕괴가 그렇게 중대한 역사적 변화를 초래할 줄 몰랐다.그의 책들이 20세기 초창기를 전후해 독일어로 번역되면서 독일·유럽·일본·미국사상계를 휩쓸었다.

그 후에는 그 당시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를 차지한 『부활』까지 읽었다.니체와 키에르케고르가 끼친 영향 도스토엡스키가 남긴 파장도 엄청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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